뉴욕주, 코로나19 연관의심 '어린이 괴질' 85건 조사중
2020-05-11 09:20:03 2020-05-11 09:20:03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추정되는 어린이들의 발병 사례 85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뉴욕주에서는 이 괴질로 3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이들은 생후 6개월부터 10세 사이의 어린이들로, 원인불명의 급성열성 혈관염 질환인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어린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이후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로나19 합병증이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는 등 아직 코로나19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어린이들은 혈관 염증과 독성 쇼크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며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진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코로나19 피해가 큰 유럽국가에서도 10세 이하 어린이들이 비슷한 질환을 나타냈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의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공원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시미즐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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