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날개 펴는 대한항공…6월 국제선 운항 3배 늘린다
2020-05-07 10:40:24 2020-05-07 10:40:2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한항공이 6월 국제선 운항을 현행보다 3배가량 늘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함에 따라 앞으로 늘어날 여객 수요 대응 차원이다.
 
대한항공은 6월 국제선 32개 노선에 주간 기준 146회 항공기를 띄울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회사는 모두 110개의 국제선을 가지고 있는데 이달에는 13개 노선에 주간 55회 운항하고 있다.
 
추가하는 노선은 미주의 경우 워싱턴, 시애틀, 밴쿠버, 토론토며 유럽은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다. 미주는 5월에는 5개 노선을 운영했는데 6월에는 9개로 늘린다. 유럽은 기존 2개에서 4개로 확대한다.
 
동남아의 경우 쿠알라룸푸르와 하노이, 싱가포르 노선을 다시 연다.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노선도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중국과 몽골 노선은 국가별 항공편 운항 또는 입국 제한 변동에 따라 예약 접수를 받아 운영한다. 이달 전 노선 운휴 중인 대양주 노선의 경우 6월에도 개점 휴업을 이어간다.
 
이로써 6월 좌석 공급량은 평상시의 20% 수준을 회복하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6월 국제선을 늘리는 이유에 대해 "각국 코로나19 완화 이후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며 "항공 화물 물동량 증가에 따라 노선과 공급량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전체 국제선의 90% 이상을 중단했다. 국내선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 실정으로 이에 따라 1분기 실적도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대한항공 6월 국제선 운항 현황. 자료/대한항공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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