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4.0%, 중국은 2% 성장"
2020-04-27 11:32:12 2020-04-27 11:32:12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블룸버그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2%까지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글로벌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의 GDP 성장률은 –4.0%에서, 최악의 경우 –7.2%까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BI는 코로나19가 2분기 내에 통제되고 각국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낸다면 성장률은 –4.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부터 경제활동이 정상적으로 재개, 빠른 속도로 경제가 회복된다는 낙관적 상황을 전제해도 마이너스 성장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국가별로 미국(-6.4%), 유로존(-8.1%), 일본(-4.0%), 독일(-5.5%), 브라질(-3.2%), 인도(-4.5%), 남아프리카공화국(-5.6%), 러시아(-5.8%) 등이 대부분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중국은 2.0%로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백신이 개발되지 못하고 4분기까지 코로나19 확산이 억제되지 않을 경우 올해 세계 성장률은 –5.6%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더구나 BI는 각국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지 못해 하반기 경기 반등이 주춤하면 -7.2%까지 성장률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악의 경우 내년 말까지도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 월스트리트가 텅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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