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21대 총선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된 열린민주당의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2일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에 각을 세운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선거 막판 더불어민주당에서 열린민주당에 각을 세웠던 부분이 있다는 지적에 "(더불어민주당이) 필요 없이 심하게 했다"며 "선거전략이라고 이해한다고 말씀드렸지만 조금 지나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 3석을 확보하는데 그친 것과 관련 그는 "결국 저희 역량의 한계"라며 "비례대표 후보만 있는 정당은 선거운동이 굉장히 제약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의사에 대해서 최 전 비서관은 "합치기 싫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민주당에서 합치기 싫다는 얘기를 한 적이 많았다"며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정리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비서관은 17석을 얻은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의석을) 많이 가진 쪽에서 그런 필요성을 먼저 인식하고 어떤 합리성을 제기를 하고 저희한테 요청을 하고 하는 과정에서 논의를 해야한다"며 "먼저 가서 무릎 꿇고 사정하고 이럴 생각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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