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와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의 4·15 총선 압승을 진두지휘한 이들은 당일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고 만찬에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은 2시간 이상 이어졌고 막걸리를 나누며 선거 과정 뒷이야기 등을 편하게 이야기했다는 후문이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측은 정부의 코로나19 성공적인 방역, 문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도가 선거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고, 문 대통령은 '수고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지난 4·15 총선에서 180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정부여당의 코로나19 극복노력에 국민들이 힘을 실어준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 수보회의에서 "이번 총선의 민의도 국난 극복에 다함께 힘을 모으자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난 극복에 전폭적으로 힘을 모아주신 국민의 뜻을 되새기며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에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정부와 함께 여당도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모든 역량을 국난 극복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차 중국을 순방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3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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