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샤를 드골호, 코로나19 1천여명 집단 감염
2020-04-18 10:46:37 2020-04-18 10:46:37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프랑스 핵 항공모함 샤를 드골 호와 호위함의 승조원 절반가량인 1000여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장관은 17일(현지시간) 하원 대정부 질의에서 샤를 드골 항모전단 승조원 총 2300명 중 201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108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감여자 중 545명이 기침·발열 증세를 호소했으며, 이중 24명은 해군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고 파를리 장관은 설명했다.
 
샤를 드골함은 나토 연합훈련을 위해 북대서양에 배치돼 있었으며, 코로나19 의심자가 발생하자 작전을 중단하고 지난 12일 프랑스 남부에 있는 기지로 돌아왔다.
 
프랑스 국방부는 코로나19 의심자 발생 이후에 작전을 중단해달라는 함장의 요구를 해군 상층부가 묵살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항공모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된 것은 미국 핵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에 이어 두 번째다.
 
프랑스의 핵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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