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한국경제가 올해 역성장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공공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투자예산을 선제적으로 조기 집행키로 했습니다.
공공기관이 건설경기 활성화 등을 통한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조기집행의 필요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섭니다.
특히 LH의 올해 사업비가 23조6000억원이나 돼 공공기관 투자액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코로나 19로 침체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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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LH 사업계획부장 = 코로나19로 경제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LH가 선제적으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올해 계획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상반기에 40% 9조3000억원을 조기집행해 투자활성화에 앞장서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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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의 올해 투자계획은 23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투자비가 5조5000억원 증가했습니다. 20조원대 사업비는 2012년 이후 처음인데 올 상반기에만 9조3000억원을 조기집행합니다.
부문별로는 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3기 신도시 조성사업 본격착수, 도시재생, 지역균형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건설 주택관리 업계와의 상생협력도 함께 진행합니다.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금융위기 보다 더 얼어붙었는데 확진자 발생으로 불가피하게 공사가 중단될 경우 수급업체의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주거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13만 세대의 임대료 납부를 6개월 유예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와 경북 공공임대 아파트에는 임대료를 50% 깍아준겁니다.
상가임대료도 할인해 총 2071개의 LH상가에서 약 22억원의 임대료 감면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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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LH 주거복지기획처 과장 = LH는 코로나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정책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임대료 감면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임대주택 입주민과 상생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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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LH가 투자와 조기집행, 상생협력과 주거취약계층 지원 책 등 공공기관으로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만큼 코로나19 파고를 넘는 방파제 역할이 충분히 되길 기대해봅니다.
뉴스토마토 김하늬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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