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금 '들락달락'에 증시자금 변동폭 확대
2010-06-02 12:00:00 2010-06-03 09:02:33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지난달  공모주 청약으로 인한 대규모자금 유출입으로 증시자금 변동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5월 증권시장 자금동향'에 따르면 지난 7일 투자자예탁금은 사상 최고치인 16조6033억원 기록 한 후 점차 감소해 31일 현재 13조646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과 만도 등의 공모주 청약으로 대규모 자금 유출입이 일어나면서 CMA(종합자산관리계좌), MMF( 머니마켓펀드) 잔고 변동폭이 컸던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3·4일 진행된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접수된 청약증거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19조8444억원에 달한가운데 청약 마감 결과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해 환불되는 금액도 약 18조8000억원 발생했다.
 
삼성생명 청약 환불금 중 일부가 증시자금으로 유입되면서 투자자 예탁금이 크게 증가한 것. 하지만 그 이후 일부자금이 다시 빠져나가면서 투자자예탁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7일 이후 31일까지 무려 3조원에 가까운 증시자금이  다시 빠져나갔다.
 
신용융자 잔고 변동폭도 크게 증가했다.
 
개인들이 빚을 내서 투자하는 금액을 나타내는 신용융자 잔고도 지난 18일 연중 최고치인 5조178억원을 기록한 이후 주식시장 하락세와 함께 줄어 31일 4조711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5월 중 지수 하락 등에 따른 자금유입으로 전체펀드잔고는 4월말 대비 5조3000억원(1.6%) 증가한 34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박응식 금투협 증권시장팀장은 “공모주 청약 등에 따라 증시자금이 크게 변동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식시장 하락에도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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