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코로나19 사태 속 미국과 유럽국들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가운데 남미에선 오히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코로나19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20분(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34만5048명이며 사망자 수는 7만4565명이다. 확진자 최다 발생국은 미국이며 뒤를 이어 스페인, 이탈리아 순이다.
미국 내 누적 확진자 36만6614명으로 여전히 전 세계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10783명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뉴욕주 등 일부 지역에선 가파르게 치솟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줄기 시작하면서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신규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 입원자가 모두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좋은 신호들”이라고 말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도 확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가파르던 확산세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 이날 기준 스페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만6675명, 이탈리아 13만2547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이탈리아 1만6523명, 스페인 13만341명이다.
덴마크 등 일부 유럽국은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 하에 휴업과 이동제한 등 봉쇄 조치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남미 국가에선 오히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브라질에선 지난달 말부터 확진자가 매일 1000명씩 늘어 누적 확진자 수 1만2161명으로 확진자가 많은 15번째 나라가 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564명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엔 사망자가 브라질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됐으나 지금은 북부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7일 0시 기준 확진자 1만331명, 사망자 192명으로 확진자 기준 17번째 나라다.
브라질 상파울루 빌라 포모사 공동묘지에서 묘지 작업자들이 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담긴 관을 매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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