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교보문고가 12살 어린이 손글씨를 서체화해 무료배포했다. 지난해 제5회 교보손글쓰기 대회에 응모한 6298점 가운데 아동부문 으뜸상을 수상한 12살 어린이의 손글씨다.
윤디자인그룹이 제작에 참여, 약 3개월간의 디지털화 작업으로 탄생했다. 어린이의 꾸밈없고 생기 있는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 디지털 서체로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가독성과 판독성을 보완하는데 집중했다.
손글씨 특유의 자유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글자 폭을 가변으로 디자인했고, 시각 중심선을 발랄하고 톡톡 튀는 인상에 맞춰 중상단으로 설계했다. 자연스러운 글줄과 글자 크기와 여백 등을 리듬감있게 살렸다. 특히 획의 시작과 끝에 둥근 형태로 사인펜의 잉크 뭉침을 표현하고 획의 방향 등에 따라 획 굵기가 변하는 등 손글씨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더 했다.
'교보 손글씨 2019' 서체는 교보문고 페이지(http://bitly.kr/yrQhiUXS)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인쇄물, 웹, 모바일, 광고물, 영상자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올해 손글쓰기문화확산캠페인은 오는 4월 28일 '제6회 교보손글쓰기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점 측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에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확산되는 지금 책 명문장을 손으로 써보며 교감, 소통의 의미를 일깨우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교보문고 '어린이 손글씨'. 사진/교보문고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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