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이탈리아에서 1차 귀국한 교민 309명 중 11명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명은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는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음성 판정받은 10명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한 상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항 내에 설치한 별도의 게이트에서 입국검역을 실시한 결과, 1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다"며 "1명만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1명과 유증상자 10명을 제외한 나머지 298명은 재외국민 임시생활시설인 평창 더화이트호텔로 이동해,이날 오전부터 전수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이 확인된 사람은 중증도 여부 후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그 외 교민들은 임시생활시설 내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된다.
아울러 이날 새벽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에서 총 205명의 재외국민과 가족을 태운 2차 임시항공편이 오늘 오후 4시 25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 조정관은 "중대본은 오늘 입국하는 재외국민에 대해서도 1차 임시항공편과 동일한 체계로 검역, 이송 및 의료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차 귀국 교민들은 공항 도착과 동시에 충남 천안의 임시 생활 시설로 이동, 4박 5일간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14일간의 자가 격리로 전환한다. 이 중 한 명이라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전원 14일간 시설 격리된다.
한편, 지난달 19일 귀국해 시설 격리 중인 이란 재외국민 79명은 전날 실시한 2차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3일 오전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교민들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임시생활시설로 향하는 버스를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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