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되면서 발원지인 중국 확진자 수의 두 배를 넘어섰다. 사망자도 중국을 추월하며 전 세계 3위가 됐다.
미국 존슨홉킨스대학은 31일 오후 7시49분(현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만5000명 증가한 18만81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동안 하루 1만명씩 증가하던 것이 점차 확대돼 이젠 하루 3만명을 넘보고 있다.
뉴욕주에서는 하루 만에 9200여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또한 이날 하루 최소 5개 주에서 1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최소 15개 주에서 2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도 3373명으로 증가했다. CNN은 이날 하루만 811명 이상이 숨지며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대 규모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같은 날 자체 집계 결과 미국이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제치며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1일 기준 85만명을 넘어섰으며 4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비영리 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이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코로나19 환자 수용을 위해 세운 임시 병원에서 이 단체 회원들이 개원 준비를 하고 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1일 기준 7만5795명으로, 사망자는 155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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