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코로나19로 항공 여객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진에어가 중대형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해 수익을 창출한다.
진에어는 내달 13일까지 B777-200ER 여객기 하부 전체를 화물칸으로 바꿔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6회에 걸쳐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운반하는 물품은 원단, 의류, 전기·전자 부품 등이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사는 화물기와 여객기 화물칸 일부를 통해 기업 화물을 실어 나르는데, 현재 코로나19로 운항 자체가 줄며 화물 수송에도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화물 수송이 필요한 국내 기업들을 돕고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화물 특별기를 투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수익원을 발굴하고, 비용 절감을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진에어 항공기. 사진/진에어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