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證 컨소시엄, 미분양 리츠·펀드 주간사 선정
2010-05-31 10:55:0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IG투자증권 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동양종합금융증권 참여)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2차 미분양 리츠·펀드 금융주간사로 선정됐다고 LIG투자증권이 31일 밝혔다.
 
이 리츠·펀드는 건설사로부터 최초 분양가로 주택을 매입하고, 만기에 잔여 미 매각 분에 대해서는 LH공사의 매입보장을 통해 신용을 보강하는 구조로 돼 있으며 매입 확약 기준으로 총 1조원을 투입해 미분양 주택 5000가구를 매입할 계획이다.
 
조영구 LIG투자증권 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본부장은 “피분양자는 미분양 주택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건설사는 유동성 확보와 재무개선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미분양 아파트 문제의 해결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H는 이번 공모를 통해 투자대상과 조건을 ▲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위치한 준공 후 2년 이내 미분양 주택 ▲ 분양률 30% 이상, 단지규모 300세대 이상 ▲ 전용면적 149제곱미터 이하 ▲ 금액기준 500억원 이상 2000억원 이하로 한정해 주간사 참여에 제한을 뒀다.
 
LIG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처럼 까다로운 공모 조건에도 불구하고 신설 증권사인 LIG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된 점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LIG투자증권 PF사업본부에는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미분양 펀드를 설정한 조영구 상무를 비롯해 건설사와 금융사 출신 전문 인력이 포진해 있다.
 
LIG투자증권은 이번 주간사 참여를 기반으로 조만간 건설사 보유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할 '미분양 펀드 1호'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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