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검토 중인 말라리아 예방약 '클로로퀸(Chloroquine)'이 국내에서도 임상 시험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관련 제약사 주가가 상승세다. 화일약품(061250)은 국내에서 클로로퀸을 생산하는 크리스탈(083790)의 자회사다.
23일 화일약품은 오전 중 상한가에 진입해 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크리스탈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984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클로로퀸의 또 다른 관련주인
신풍제약(019170)도 전 거래일 대비 5.84% 오른 8340원에 마감했다.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임상 시험을 지시하면서 미국 내 품귀 현상이 빚어진 바 있다. 소비자는 물론 의사까지 관련 제품을 사재기하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클로로퀸에 대한 임상시험 계획이 발표되면서 클로로퀸 제조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이 제출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임상시험 계획이 승인됐다. 임상시험은 올해 5월 말 끝날 예정이다.
한편 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에 긴급하게 쓰이고는 있지만 아직 임상시험 전이어서 효능에 대해 입증된 바가 없다. 미국에서도 아직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받지 못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치료제로 효능을 인정받은 약품은 없는 상황이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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