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종교·체육·유흥시설 보름간 운영 중단 강력 권고"
행정조치 불이행 시 시설폐쇄·구상권 청구
2020-03-21 15:11:21 2020-03-21 15:11:21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체육·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간 운영을 중단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오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 총리는 "준수 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직접 행정명령을 발동해 집회와 집합을 금지하겠다"며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우 시설 폐쇄는 물론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에게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해달라"며 "사적인 집단 모임이나 약속,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발열, 인후통, 기침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않아야 한다"며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부득이하게 출근했을 때는 거리 유지 등 필요한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고 우리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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