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보육센터에서도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기업에게 임대료를 감면해 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직·간접적인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전북, 강원, 제주 등 98개 창업보육센터에서 2528개 입주기업에게 10~50%의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감면해 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로고.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창업보육센터는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디어·기술을 보유한 예비 및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시설·장소를 제공하고, 경영·기술 등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창업인프라 시설이다. 그동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료를 책정해 운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로 더 큰 고통과 상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입주기업들과 고통을 함께하자는 차원이다.
더불어 충북대학교 G-테크벤처센터에 입주한 K-pop컨텐츠(화장품·문구 등)를 주력으로 제조·유통하는 스타트업 ETI의 차진호 대표는 200만원 상당의 살균소독제를 자비로 구입해 창업보육센터에 기탁하기도 했다.
오기웅 창업진흥정책관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는 상생”이라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창업보육센터가 참여할 수 있도록 ‘착한 임대료 운동’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말 기준, 전국 창업보육센터는 260곳으로 6151개 입주기업을 보육중이며, 2조1000억원의 매출과 2만1000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보편적 창업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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