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이달 중으로 방호복 180만개와 방역용 마스크 200만개를 추가 확보한다. 세계적으로 의료용 방역물품 수요가 급증할 것이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의료진 보호를 위한 방역물품이 의료현장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격리 중인 확진환자가 1만명이 발생하더라도 충당할 수 있도록 수급관리계획을 마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3월 중 방호복 180만개, 방역용 마스크 200만개 등을 추가 확보하고 이후에도 비축량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방호복 등 해외 임가공 중심 생산 구조를 점진적으로 국내 임가공으로 전환하고, 임가공 인력 등 국내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방역물품 제조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경영·금융 컨설팅 등 통해 생산능력과 제품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4월 이후에는 국내 생산업체 지원 등을 통해 방호복 250만개, 방역용마스크 300만개 이상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5월 말까지 필요량 충족 후 추가적으로 방호복(레벨D) 기준 100만개를 비축·유지할 수 있도록 방역물품 생산·수입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선별진료소에 검체채취를 위한 1인 '감염안전진료부스'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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