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개학 연기 당연한 것" vs "개학 연기 취소 청원이라도…"
2020-03-16 11:39:43 2020-03-16 11:39:43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연이어 발생하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각급 학교 개학이 한 차례 더 미뤄질 가능성이 언급되며 학부모들 간 의견대립이 발생하고 있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서울 구로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교육당국이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전국 학교 개학을 지난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연기하고 오는 23일로 한 차례 더 미뤘다.
 
이에 집단 생활로 감염에 취약한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도 오는 23일 개학을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코로나19가 안정세를 찾을 때까지 개학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정부의 개학 추가 연기 언급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맘 카페)와 SNS에는 관련 게시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특히 개학 연기에 따라 여름방학이 축소되고 중간고사를 폐지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학부모들은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 학부모는 개학연기 취소 청원이라도 하고 싶다. 나 같은 고3 엄마는 어떻게 하나고 토로했다. 다른 학부모 또한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학교를 안 가면 더 불안하다. 하루 종일 관리할 수 없는 워킹맘들은 어떻게 하나고 호소했다.
 
반면 개학 연기에 찬성하는 학부모들은 단순하게 생각해도, 아이들을 위해 개학 연기가 당연한 거다” “학교 같은 경우 한 번 확산하면 걷잡을 수 없다등의 글을 올리며 정부는 신속히 개학 연기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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