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인증 농산물 유통매출액 511억…6년새 6.4배 급성장
온실가스 줄이면서 농가소득 향상 견인
2020-03-15 14:30:05 2020-03-15 14:30:05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작년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으로 판로개척과 유통물량 확대 등을 통해 유통매출액이 511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년 새 6.4배나 급신장한 수치다.
 
작년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으로 판로개척과 유통물량 확대 등을 통해 유통매출액이 511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년 새 6.4배나 급신장한 수치다. 사진/뉴시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에 저탄소 인증 농산물의 유통액이 511억원 판매됐다. 201380억원에서 6년새 6.4배 증가한 것이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은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 농산물을 대상으로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생산 전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인 농산물' 임을 인증하는 국가 농식품 인증 중 하나다. 저탄소 인증 농산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사로 구성된 유통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인증농가의 유통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품평·상담회'를 열어 유통사 상품기획가(MD)와 인증농가간 1:1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부터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매년 1~2회 개최되는 '품평·상담회'에 총 157농가가 참여했으며 이 중 29농가가 백화점, 대형마트, 친환경 전문매장 등에 입점되는 성과를 거뒀다.
 
일례로 농업회사법인 '대한포도'2017년 인증 취득 후 백화점 등 대형거래처에 입점, 수출상담을 통해 홍콩·베트남에 수출까지 성공했다. 2017년 대비 연 매출은 3배 가까이 상승해 1547000만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 업체는 특히 저탄소 농업기술로 매년 약 158톤의 이산화탄소환산량의 온신가스 배출을 줄이는 성과를 냈다. 30년생 소나무 약 2만 그루를 심은 효과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후변화가 더욱 심화되면서 생산과 제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저탄소 인증 등 녹색제품의 소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농업인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면서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인증품목 확대와 유통연계와 인센티브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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