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4월부터 은행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제공해야 하는 적격담보증권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한은 대출 적격담보증권으로 기존 국채와 통안증권, 정부보증채 이외에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주택금융공사 발행 주택저당증권(MBS)을 추가로 인정한다.
적격담보증권 확대는 한은이 필요시 은행에 대한 대출을 통해 유동성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는 효과가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의 한국은행 대출에 대한 담보제공 부담을 완화시켜주고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및 주택금융공사의 채권 발행여건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이달 중으로 증권사와 증권금융 등 비은행 대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필요시 유동성 공급이 보다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행 본관 전경. 사진/한은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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