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사악한 속임수에 낙천…며칠 숙고 뒤 결정"
경남 양산을 공천 탈락…'컷오프' 김태호, 무소속 출마 예고
2020-03-06 10:01:49 2020-03-06 10:01:4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무엇이 홍준표다운 행동인지 며칠 숙고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젠 사람이 무섭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측의 견제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등의 사악한 속임수에 속아 낙천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참 야비한 정치한다"고 적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면접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홍 전 대표는 양산을이나 고향인 밀양에 무소속 출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와 함께 공천에서 배제된 김태호 전 경남지사 역시 공관위의 공천심사 결과 발표 이후 "고향 주민들의 공천을 받겠다"며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의 무소속 출마를 예고하고 나선 상태다.
 
앞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전날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경남 양산을과 산청·함양·거창·함평에 각각 공천을 신청한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공천에서 배제했다. 김 위원장은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다른 지역구로 차출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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