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마스크 정부·지자체가 일괄구매해 배분해야"
"마스크 불만 곳곳에서 터져 나와…줄 서다 감염 우려도"
2020-03-03 10:53:20 2020-03-03 10:53:2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3일 "마스크 공급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정부를 과연 정부라 할 수 있느냐"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정부와 지자체가 일괄 구매해 공급하는 특별공급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스크 몇장 구하기 위해 언제까지 줄을 서야 하느냐는 불만이 전국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며 "수천명 인파가 다닥다닥 붙어 기다리다 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업체와 계약해 일괄구매한 뒤 이장이나 통장 등 행정조직,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배분하는 방식을 제안한다며 "이렇게 하면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분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고, 이중 구매, 원정 구매, 사재기 구매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미 부산 기장군은 예비비로 구매계약을 체결해 관내 7만 가구에 마스크 5장씩 나눠줬다고 한다. 경북 청도군은 인구 4만 5천에게 일인당 4장씩 무상으로 공급해줬다고 한다"며 "중소도시에 대한 특별공급방식, 정부는 반드시 검토해서 마스크 대란을 해소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매일 확진자가 수백명씩 추가돼 장기전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어제 의사협회는 '311캠페인'을 제안했다. 3월 첫째주 일주일동안 범국민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권유한 것이다. 우리당도 국민 여러분께 동참을 호소드린다. 방역당국이 안내하는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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