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19 종식까지 정부·국회 비상협력체제 구축되길"
문희상 의장과 환담…"여야 4당 대표 회동, 초당적 협력 좋은 계기"
2020-02-28 16:14:57 2020-02-28 16:14:5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 "정부와 국회 사이 긴밀한 비상협력체제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정당 대표들과의 대화에 앞서 문희장 국회의장과 가진 환담 자리에서 "오늘 정당 대표들과 회동이 초당적 협력의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정부나 국민들 모두 걱정이 많은데, 아마 국회에서도 걱정들 많이 하실 것 같다"며 "코로나19에 대해 전 국가적인 총력 대응이 필요한 시기인데, 국회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해 주셔서 아주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국회에 코로나19 특위를 설치해 주셨고, 또 감염병 예방관리법이나 검역법 같은 '코로나 3법'도 통과시켜 주셨고, 추경 편성에 대해서도 다들 각 당이 아주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정부와 국회 사이에 조금 긴밀한 비상협력체제가 구축이 돼서 코로나19 조기에 종식시키고, 또 그 피해를 조기에 복구해서 하루빨리 국민들이 편안해지면서 경제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끝까지 잘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문희상 의장은 "우리 민족은 위기에 강하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만 합치면 못 이루어낼 게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 기회에 아주 적절하게 국회를 방문해 주셨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회를 여섯 번째 방문하셨다. 대통령 중에서 임기 중에 제일 많이 오신 것"이라면서 "특히 애초에 취임식 날 오셔서 당 대표들을 만나시고, 취임 선서도 하기 전에 하신 사례가, 지금도 필요한 시대가 됐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바로 그런 것을 복원하는 의미에서도 코로나19의 해법 문제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21대 국회가 되더라도 자주 국회에 오셔서 당 대표들도 만나고 의원들도 만나고 하는 소통의 기회가 많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문 의장과 환담 이후 여야 4당 대표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초당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 극복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특히 추경 관련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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