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서점가에 새롭게 표지를 두른 '리커버 열풍'이 재현되고 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펭수 에세이부터 영화 소재를 이용해 표지를 새롭게 단장한 책들이 다시 인기다.
26일 예스24 '20~25일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꽃눈 에디션)'은 이번 주 2위로 치고 올라갔다. 지난해 서점가 돌풍을 일으킨 이 다이어리 겸 에세이는 최근 꽃눈이 내리는 커버로 새롭게 단장했다. 양장으로 펴낸 새 책에는 펭수 열혈팬들의 구미를 당길 요소가 즐비하다. 펭수의 미공개 사진부터 사이다 멘트, ‘엣헴송’, ‘찹쌀떡 노동요’ 등 자작곡 노랫말이 수록됐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새 에디션이 출간되자마자 이 책의 판매가 8.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화 '작은 아씨들' 개봉에 맞춰 새로운 표지를 두른 원작 소설 역시 서점가 상위권에 안착했다. 지난 12일 발간된 책은 이번주 예스24 3위, 알라딘(20~25일) 1위에 올랐다. 영화 개봉일에 맞춰 소설은 1868년 초판본 표지를 그대로 적용해 발간해 독자들 소장욕을 자극하고 있다.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등 최근 서점가 상위권 목록을 보면 양장 형태의 표지를 새롭게 두른 책들 역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김현정 베스트셀러 담당은 "독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리커버 에디션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며 "책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는 동시에 출판사들이 한정판으로 출시하기 때문에 소장 욕구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사진/놀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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