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올해 강조하는 키워드는 행복과 구성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을 이어받아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 뉴스 전문채널 스키노뉴스가 지난 24일까지 약 한 달여간 9명의 SK이노베이션 경영진과 인터뷰한 결과 133회 언급된 행복이 가장 자주 등장한 키워드였다고 26일 밝혔다. 뒤이어 구성원이 많이 언급됐다.
경영진은 불확실성이 커지며 올해에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를 변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입을 모았다. 전 구성원이 힘을 모은다면 위기 극복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도 독려했다.
SK그룹은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을 구성원의 행복에 두고 있다. 이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이기도 하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행복 추구가 의미 있는 첫 열매를 만드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나로부터', '함께하며', '긍정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SK이노베이션은 경영진 릴레이 인터뷰 결과 '행복'과 '구성원'이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라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경영진. 사진/SK이노베이션
이밖에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성장, 혁신, 변화다. 경영진은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인터뷰를 통해 거듭 강조했다.
또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비즈니스 전략인 '그린밸런스 2030'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배터리와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 비중을 강화하고 석유와 화학 사업에도 친환경 전략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더 깨끗하고 편리한 미래를 여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탄소 배출량을 낮춘 바이오연료와 이산화탄소 감축과 수처리 등 환경 분야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영진은 디지털 중심으로 플랫폼과 프로세스를 혁신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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