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KB금융(105560)에 대해 2분기에도 순이자마진(NIM)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고은 연구원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2분기 NIM이 정체되거나 소폭 둔화됐다가 하반기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연말 NIM 상승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KB금융의 경우 타사대비 NIM 개선속도가 한분기 정도 느리기 때문에 1분기 NIM 21bp(베이시스 포인트, 100bp=1%포인트) 상승 이후에도 상승여력이 소멸되지 않고 있어 2분기에도 NIM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하반기에는 구조조정이 시행돼 추가 충당금 전입비용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자산건전성이 하반기 은행업종 내 종목 선택에 주요 기준이 돼야 한다"며 "KB금융은 가계대출 비중이 48%에 이르는 만큼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충당금 리스크에 덜 노출돼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KB금융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됨에도 KB금융의 주가가 부진했던 이유는 지주사 회장 부재에 따른 불확실성이었다"며 "지주사 회장이 선임되면 KB지주의 전략적 방향이 더 분명해져 우리금융과 외환은행 인수·합병(M&A)에 둘 다 간여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분석했다.
이어 "KB금융의 주가순자산배율(P/B) 밸류에이션은 1.0배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역사적 평균 1.4배 대비 40% 할인돼 있다"며 "업계 대표주이자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성장율 269%, 탄탄한 자산건전성, 높은 자본비율, M&A 모멘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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