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이번주(24~28일) 국내증시는 변동성 확대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 대응은 반등 가능성을 노린 성급한 매수보다는 하락세 진정 여부를 꼼꼼히 체크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천안함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은 제한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해외발 악재가 여전히 진행중이란 점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신중론을 제시했다. 기술적으로도 반등이 임박한 시점이지만 우선은 시장 심리 안정을 확인하자는 입장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천안함 사태에도 불구하고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1으로 유지중"이고 "지난주 후반 은행주의 반등은 지정학적 위험이 제한적일 것을 반영한 것이기때문에 천안함 사태의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지수 하락이 지정학적 위험을 일정수준 반영했다면 반등의 가능성도 열어 둘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유럽 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 현재 진행형인 해외발 악재의 전개과정은 예측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때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되 시장 대응은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주 시장의 낙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이번주는 반등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은 반등 가능성의 예단이나 공격적인 접근 보다는 시장 심리의 안정과 하락세의 진정부터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진단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매매동향과 기존 주도주의 시세흐름이 중요한 변수인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기 전까진 강한 반등은 힘들 것"이며 "기존 주도주의 경우 거의 조정이 없었다는 점이 여전한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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