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의료진 “중국 본토와 국경 폐쇄하라” 파업 돌입
2020-02-03 17:15:48 2020-02-03 17:15:48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홍콩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중국 본토와의 국경 전면 폐쇄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3일 영국 BBC 방송은 이같이 전하며 홍콩은 이미 중국과의 국경을 오가는 철도와 여객선 운항을 중단했지만 이들은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전면적인 국경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정부는 전면적인 국경 폐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병원근로자동맹의 위니 위 위원장은 전면적인 국경 폐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바이러스 확산에 맞서기 위한 인력과 보호장비 등이 부족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현재까지 1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가 확인됐다.
 
파업 첫날인 3일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일선 의료 종사자들은 정상 근무하고 비필수 직원들만 파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의사와 간호사들도 4일부터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홍콩의 한 상점 앞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며 서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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