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오지 마” 체코, 비자발급 중단… 러시아, 접경지 국경 폐쇄
2020-01-31 14:34:28 2020-01-31 14:34:28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전 세계가 중국인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국경을 폐쇄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방지에 나섰다.
 
30(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토마스 페트리체크 체코 외무장관 발언을 인용해 체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국적 시민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고 보도하며 외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체코와 중국 간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하이난 항공이 오는 3월부터 프라하와 중국 베이징을 오가는 정기 직항 노선을 중단하기로 했다. 프라하에서는 하이난 항공 외에도 중국동방항공이 베이징 노선과 상하이 노선을, 사천 항공이 청두 노선을 운항 중이다.
 
체코와 중국은 프라하 시 당국이 지난해 10월 베이징과의 자매결연을 끊은 데 이어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으면서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체코 국기. 사진/뉴시스
 
 
한편 러시아 정부는 30(현지시간) 중국과 접한 국경선 일부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베이징, 베이징-모스크바 구간을 제외한 철도 노선도 잠정 폐쇄하고,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발급 역시 중단한다.
 
러시아는 정부는 중국과 다른 이해 당사국에게 관련 국경 폐쇄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하며 이는정당하고 일시적인 조치고 설명했다.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국영TV 연설에서 "우리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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