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의 외국인 음악감독이자, KBS교향악단 4대 상임지휘자을 역임한 오트마 마가가 지난 1월28일 90세의 나이에 병환으로 타계했다.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의 오트마 마가는 1960~1961년 전설적인 지휘자 세르지우 첼리비다케 지도를 받은 뒤 독일 뉘른베르크, 괴팅겐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로 활동했다. 1992년 4월부터 1996년 12월까지 KBS교향악단을 4년간 이끌었다. 섬세하고 완벽한 연주로 국내 음악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오트마 마가는 KBS교향악단 음악의 든든한 기반을 만들어 놓았을 뿐 아니라, 한국 클래식 음악사에 있어 중요한 분이셨다. 고인께서 우리에게 남긴 훌륭한 음악적 유산을 더 잘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타계 소식을 전했다.
오트마 마가. 사진/KBS교향악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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