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준장 진급자에 삼정검 수여…'흔들림없는 안보태세' 강조
진급자 77명, 호국, 통일, 번영의 '삼정의 다짐' 맹세
2020-01-29 15:35:00 2020-01-29 15:35:0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준장 진급자 77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수여하고 △흔들림없는 안보태세 △차별과 배제가 없는 리더십 △군의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를 준비할 것 등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삼정검 수여식에는 육군 53명, 해군 11명, 공군 11명, 해병 2명이 참석했다. 수여식은 안중근 의사의 유묵인 '위국헌신 군인본분(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이라는 제목 아래 거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 참석해 수여대상자들의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정검 수여식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장성 진급자들에게 삼정검을 수여함으로써 육군, 해군, 공군 3군이 일체가 되어 호국, 통일, 번영의 정신을 달성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각오와 의지를 새로이 다지기 위한 행사다.
 
특히 올해 수여식에서는 최초로 '삼정의 다짐'이라는 의식이 진행됐다. '삼정의 다짐'은 삼정검을 받은 육·해·공군 3군의 진급자 전원이 다시 한 번 삼정의 정신을 되새기며, "우리는 호국, 통일, 번영을 이룩한다"를 제창하는 의식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진급자들과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77명의 준장 진급자를 대표해 해병 9여단장 진규상 준장은 "국민과 부하장병을 위해 필요한 모든 일들을 현장위주로 지휘하는 실무형 장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공군 항공자원관리단장 권혁 준장은 "국민이 기대하고 요구하는 더 높은 충성심과 명예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방위사업청 전투함사업부장 정삼 준장은 "장군에게는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 청렴성이 요구되므로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행하겠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진급자의 가족들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가족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며 군인의 가족으로서 국가 안보에 헌신하고 있는 이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 참석해 수여대상자에 삼정검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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