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수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환자수를 넘어섰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에서 급속하게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수가 2003년 전 세계에 6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부른 사스 환자수를 초과했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는 보도를 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중국 내 31개 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5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459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수치다. 중국 정부 총력 대응에도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보호복을 입은 구급대원들이 폐렴환자를 수송하기 위해 앰뷸런스에 올라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스는 9개월에 걸쳐 중국 본토에서만 5327명의 환자를 발생시켰으며 34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사율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숨진 사람들은 대부분 고령자들이며 다른 질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밀접한 접촉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될 수 있다고 중국 의료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이외에 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 최소 15개국에서 확진 환자가 발견됐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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