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생업 안전망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민생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민 건강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총선 공약으로 내놨다. 체질량 지수(BMI), 혈압, 혈당 관련 건강 생활 목표를 달성한 이들에게 '건강 포인트'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국민 건강 인센티브 제도'를 골자로 하는 총선 공약을 공개했다. 건강 개선 결과에 따른 보상을 통해 스스로 건강 위험 요인을 감소하는 노력을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참여자의 건강 검진 결과에 따라 건강 안전군, 건강 주의군, 건강 위험군 등 3개 그룹으로 분류한다. 건강 안전군은 체질량 지수(BMI), 혈압 혈당 등이 모두 안전 범위에 속한 그룹이며 건강 위험군은 이 중 1개 이상이 위험 범위에 속한 그룹이다.
체질량 지수, 혈압, 혈당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참여자가 개선해야 할 목표를 정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건강 교육, 운동 교실, 걷기 등 실천 보고서를 등록해야 한다. 건강 검진 결과 목표 달성 시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포인트는 △상품권 △바우처 △의료 기관 본인 부담금 △건강 보험료 포인트 △피트니스, 수영, 요가, 필라테스 등 각종 생활 체육 △건강 기능 식품, 건강 용품, 운동 용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 주민 연령 등을 고려해 8개 지역, 약 100만명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실시 할 계획이다. 이후 만 40세 이상으로 확대한다. 1118만명 기준 연간 951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국민들의 건강 생활 습관 개선은 물론 장기적으로 의료비 부담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며 "개인이 건강 위험 요인 감소를 위해 노력하는 실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