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홍콩이 누리고 있는 ‘특별 지위’가 당초 예정됐던 2047년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람 장관은 홍콩 입법원에 출석해 “우리가 일국양제 제도의 원칙을 충실히 따르기만 한다면 일국양제 제도는 2047년 이후에도 유지될 것”이라며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국양제 제도가 원만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우리는 일국양제의 원칙을 지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진/뉴시스
람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중국이 홍콩 정치·경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홍콩은 1997년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됐다. 중국은 2047년까지 홍콩이 중국 본토와 달리 영국 식민지로서 누렸던 자유와 자본주의 경제를 유지하도록 허용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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