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과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다.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전 10시30분부터 약 두 시간 반 동안 성매매 처벌법 위반 등 7가지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했다.
승리는 2015년 말부터 일본 타이완 홍콩 투자자들에게 여러 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투자한 업체 자금 수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13년 말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와 도박자금을 빌리며 사전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5월 성매매처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5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승리를 상습도박 혐의 기소 의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불기소 의견을 달아 지난해 10월 검찰에 한 차례 더 사건을 송치했다. 검찰은 두 사건을 합쳐 보강 수사를 해 왔다.
승리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된다.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해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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