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 불명 폐렴이 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판정됐다
9일 중국 중앙방송(CCTV)는 “집단 폐렴을 조사하는 전문가들이 병원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판정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앞서 이번 폐렴 원인으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조류 인플루엔자 등은 제외했으며 원인을 밝히기 위해 추가 조사를 벌여왔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는 “새로운 발병체에 대한 특효약과 백신 개발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일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초보 판정을 했으며 다음 단계로는 원인에 대한 연구와 조사 그리고 임상 시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원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추정했으며 병원체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포괄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집단 발생한 바이러스성 폐렴은 홍콩 마카오 대만 등으로 확산됐다. 지금까지 우한시에서는 59명, 홍콩에서는 21명이 원인 불명 폐렴에 걸렸다. 마카오와 대만도 각기 8명과 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CCTV는 전날 병원에서 치료받아온 환자 가운데 8명이 증세가 호전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사진/SBS 뉴스 캡처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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