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아프리카TV가 이용자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신규 e스포츠 경기장을 내년 2월에 개관한다. 이와 함께 이용자가 아프리카TV 플랫폼에서의 활동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플랫폼에서 활용할 포인트제도 도입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27일 서울시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아프리카TV 2019 BJ 대상'에서 "내년 아프리카TV 서비스의 핵심 키워드는 참여"라며 "BJ와 이용자의 다양한 참여활동을 활발히 할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TV가 내년에 실행할 계획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공개 △클립 VOD 서비스 강화 △이용자보상제도 도입 △주제별 참여 콘텐츠 확대 △자체 스포츠 리그 확대 △신규 e스포츠 경기장 개관 등 6가지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가 27일 서울시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아프리카TV 2019 BJ 대상'에서 내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프리카TV
아프리카TV는 먼저 내년 2월 신규 e스포츠 경기장을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 지하에 공개한다. 면적 600평, 관람석 500석 규모다. 아프리카TV는 이미 서울시 강남구 프릭업스튜디오를 통해 e스포츠 경기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개관 4주년을 맞은 프릭업스튜디오에서는 1500여회의 e스포츠 경기가 열리며 국내 대표 e스포츠 경기장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신규 경기장을 개관하며 아프리카TV의 핵심 콘텐츠인 게임 방송을 확대할 전망이다. 정 대표는 "게임 방송뿐 아니라 BJ가 기획 중인 대형 콘텐츠도 신설 e스포츠 경기장에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 관람객을 위한 직영 PC방, 카페 등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TV는 지난 26일 회사 플랫폼에 이용자 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이용자가 채팅, 가입 등 아프리카TV 서비스를 활용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방송당 최초 1회 채팅에 1포인트를 적립(1일 최대 5포인트), 방송당 30분 시청 시 1포인트 적립(1일 최대 5포인트) 등 방식이다. 정찬용 대표는 "처음엔 작게 물품 교환 등으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지만 향후 1~2년 뒤에는 더 큰 규모의 이용자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아프리카TV는 내년에 자체 생활 스포츠 리그를 활성화한다. 풋살, 당구, 낚시와 같은 다양한 스포츠가 대상이다. 아프리카TV API도 공개해 제3 자의 플랫폼 참여 범위를 확대한다.
27일 서울시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아프리카TV 2019 BJ 대상' 사전 토크쇼. 사진/아프리카TV
이날 시상식에는 100여명의 BJ와 BJ 팬 1500여명이 참석했다. 아프리카TV는 △이색현장 BJ △에듀테인먼트 △인기게임(롤) △종합게임 등 20개 부문에서 100명을 시상했다. 시상식에 앞서 토크존, 사인존, 메신저존이 운영돼 현장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BJ 파이·깨박이·단아냥 등 인기 BJ가 방송 콘텐츠와 연계해 현장 관람객이 참여하는 인터뷰·퀴즈·미니게임 등을 진행했다. 사인존에서는 BJ 고은·쯔양·보겸 등이 참여했다. 아프리카TV BJ대상은 지난 2011년 처음 시작한 이후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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