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19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의 최근 협상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상임위원들은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주변국들과의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제2차 국가위기관리평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미묘한 움직임들이 포착되는 상황이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박3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을 거쳐 이날 오후 중국에 도착한 것에 주목된다.
당초 비건 대표는 이번 아시아 방문에서 한국과 일본은 사전에 공개했지만, 중국 방문은 예고에 없던 일정이다. 북한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중국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심도 깊게 논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지만, 현지에서 북한 측과 접촉하거나 북중미 3자 간 논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NSC 상임위원들은 오는 23~24일 중국에서 개최되는 한일중 정상회의와 한중 및 한일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3국간의 다양한 협력 확대는 물론 중국 및 일본과의 양자 관계를 더욱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안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을 위해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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