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40조원, 시장이 설명한다
25개 자치구 예산 설명회, 내년 1월까지
2019-12-18 14:57:15 2019-12-18 14:57:15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확대재정에 돌입한 서울시 내년 예산을 알리고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선다. 박 시장은 2020년 새해 서울시 예산을 25개 전 자치구를 돌며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서울시장과 함께하는 자치구 2020 예산 설명회’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관심있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절박한 시민 삶의 문제를 적기에 해결하고 공정한 출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확대재정을 단행해 39조5282억원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본의회에서 39조 5359억원으로 확정됐다. 
 
예산 설명회는 19일 중랑구를 시작으로 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시장이 전 자치구를 돌며 직접 시민에게 예산을 설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내년도 예산이 어디에, 어떻게, 얼마큼 쓰이는지를 종합적으로 설명한다. 각 구청장은 이 가운데 각 지역별 현안과 관련된 사업이나 정책을 추가적으로 설명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새해 예산을 적기에 집행해 위축 국면의 서울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예산집행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시민 삶의 현장까지 확산, 예산 집행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민 의견도 직접 수렴한다는 취지다. 정부 역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확장적 재정기조 아래 지방재정의 적극적인 예산 편성과 신속한 집행을 독려하고 있다. 
 
현장에 참여한 시민 의견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토론시스템 실시간 수렴한다. 많은 공감을 얻은 의견에 대해서는 안건으로 삼아 토론도 진행한다. 별도 어플을 설치할 필요 없이 현장에서 QR코드 또는 URL 주소로 접속, 설명회 중 자신의 의견이나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다. 참여 시민들이 남긴 의견 중 공감이 많은 순서에 따라 토의 안건을 화면에 띄워 참여자들이 함께 보면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15개 자치구에서 설명회를 열고, 내년 1월 중 나머지 10개 자치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12월은 중랑구, 성북구, 강북구, 구로구, 영등포구, 종로구, 성동구, 서대문구, 동작구, 동대문구, 노원구, 강동구, 송파구, 도봉구 등이 일정과 장소를 확정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0월3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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