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최근 미취학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등 어린이 수두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 1023명이었던 주간 수두 발생 환자는 이달 초 2161명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어린이집과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0~12세 유아와 어린이가 전체 환자의 88.9%를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피부질환이다. 수포성 병변에 접촉하거나 침과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 전파를 통해 감염된다. 잠복기는 10~21일로 몸에 수포성 발진이 일어나기 1~2일 전 권태감과 미열이 나타난다. 감염 시 대부분 자가 치유되나 간혹 2차 피부감염, 폐렴, 신경계 질환 등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수두를 예방하기 위해선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가까운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1회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력과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두가 감염자의 호흡기 분비물로 인한 공기 전파와 수포성 병변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는 만큼 기침예절과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증상 발생 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고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판정되기 전까지 등교와 등원을 중단한다. 보육기관과 학교에선 3주 이내 같은 학급에서 두 명 이상 환자가 나오는 수두 유행사례 발생 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예방접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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