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KB금융(105560)의 자사주 소각 결정에 대해 진정한 주주친화정책의 시작이라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7.9% 상향 조정한 6만1500원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은행업종의 최선호주 의견도 유지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자사주 230만3617주를 주당 4만2100원(약 1000억원)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이 일시적인 수급 영향일 뿐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던 일각의 의구심들이 해소됐다"며 "자사주 소각은 은행지주사 중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주주친화정책의 시작점으로 은행주 전반에도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유 자사주 1조2000억원(취득가 기준)에 비해 소각 규모가 1000억원에 그친 것은 아쉽지만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이번 자사주 소작은 기말 현금배당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적다. 올해 배당수익률은 4.7%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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