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노조 "상임위원에 정보통신 전문가 없다" 우려
2019-11-13 17:25:35 2019-11-13 17:25:35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노동조합이 방통위 상임위원 중 정보통신 전문가가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방통위 노조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방통위 상임위원은 다양한 출신의 방송과 통신 전반에 관한 전문가로 구성돼야 한다"며 "급변하는 방송통신 융합 환경과 4차 산업혁명에 대처해야 하는데 현재 상임위원에는 정보통신 전문가가 없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지난 11일 김창룡 인제대 교수를 고삼석 위원의 후임으로 방통위 상임위원에 임명했다. 그는 저널리즘 전문가로 알려졌다. 김 위원은 국민일보 기자와 AP 통신 서울특파원을 거쳐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언론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과 선거방송심의의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김석진 부위원장, 허욱 위원, 표철수 위원도 주로 신문 및 방송 분야에 몸 담았던 경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방통위 노조는 "현재 상임위원에는 정보통신 전문가와 관계 행정분야 전문가도 없어가 과연 방송과 통신의 융합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통위는 지난 2008년에 설립된 대통령 직속 합의제 행정기구이다. 방통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상임위원 5인 중 위원장을 포함한 2인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1인은 여당, 2인은 야당의 추천을 받아 임명을 한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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