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시 교통·산업·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을 집중 단속하는 특별합동단속반을 운영한다. 시는 13일 시청 서소문청사 강당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특별합동 단속반’ 발대식을 가졌다.
시는 녹색소비자연대 서울협의회, 서울시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및 25개 자치구의 환경단체 등에서 특별합동 단속반 166명을 추천받아 2년간 활동할 시민 특별합동 단속반 위촉장을 수여한다. 특별합동단속반은 서울시 10개 미세먼지 단속반과 자치구 25개 단속반 등 총 35개 점검반으로 운영한다.
시민 특별합동 단속반은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시, 서울시 및 자치구 관계 공무원과 함께 미세먼지를 다량배출하는 교통·산업·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서울시 미세먼지 단속반은 차량 배출가스?공회전 단속 3개반, 자동차정비공장 등 산업분야 3개반, 건설현장 분야 4개반으로 편성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다량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현장에 투입해 단속을 한다.
배출가스 단속반은 단속 전용차량과 배출가스 측정기를 활용해 차량밀집지역(차고지, 물류센터 등)의 5등급 차량을 단속하고, 공회전 단속반은 서울시 중점 공회전 제한장소(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복합쇼핑센터 등 2772곳)에서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공회전 제한시간을 초과한 차량을 단속한다.
산업분야 단속반은 자동차정비시설, 금속표면처리시설, 금속가공시설 등의 대기오염방지시설 정상 가동여부 등을 점검한다. 건설현장 단속반은 비산먼지를 배출하는 건설공사장 및 금속연마사업장 등에 대하여 먼지 발생예방 덮개설치, 세륜시설 설치 및 가동여부 등을 조사한다.
자치구도 25개 단속반으로 편성해 구 상황에 따라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현장에 투입돼 미세먼지 저감에 한 몫을 담당할 방침이다. 구아미 대기기획관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저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말했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서울의 가을하늘. 사진/뉴시스
시중에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사진/뉴시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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