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1만대클럽’ 가입 확실시…지프·미니 “가능성 보인다”
2019-11-06 06:28:02 2019-11-06 06:28:02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볼보가 올해 판매호조로 1만대 클럽 달성이 확실시 된다. 지프와 미니도 유력한 가운데 포드, 토요타 등은 사실상 멀어졌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볼보는 10월 940대를 더해 올해 누적은 8914대에 달했다. 전년 동기(7194대)보다 23.9% 증가했다. 1만대 클럽까지 1086대가 남았고 현 추세를 감안하면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는 ‘XC40’, ‘XC60’ 등이 국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판매량이 상승했다. 또한 지난달 ‘XC90’까지 선보이면서 판매 확대에 탄력을 받고 있다. 볼보 관계자는 “지난 8월말 세단 모델 ‘S60’이 출시되면서 XC60, V60과 ‘60 클러스터’가 완성되면서 판매량이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일부 모델은 최대 1년 이상 대기기간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볼보는 올해 판매호조로 1만대 클럽 달성이 확실시된다. S60 출시행사 모습. 사진/볼보코리아
 
지프와 미니도 10월 누적이 각각 8455대, 8290대를 기록해 1만대 돌파 가능성을 열어뒀다. 산술적으로 지프와 미니의 올해 예상 판매량은 1만146대, 9948대 정도다. 다만 지프는 10월 1361대가 판매되면서 평소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판매 추이를 지켜봐야 1만대 클럽 가입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프는 올해 4월메나 ‘뉴 지프 체로키’, ‘뉴 지프 레니게이드’, ‘올 뉴 랭글러’ 등을 선보이는 등 지프 집중화 전략을 구체화했다. 지프 관계자는 “올해 판매량은 9000대 후반에서 1만대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도 “연말 프로모션을 강화해 최대한 많은 실적을 거두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프의 올 뉴 랭글러. 사진/지프
 
미니는 2017~18년 2년 연속 1만대 클럽 가입 직전에서 멈췄다. 2017년 9562대, 2018년 9191대를 판매했다. 미니는 지난달 21일 ‘뉴 MINI 클럽맨’을 출시하면서 연말 총력전에 돌입했다. 뉴 MINI 클럽맨은 3세대 클럽맨의 부분변경 모델이며, 캐주얼하고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혼다와 토요타 등 일본 업체들은 불매운동 여파로 1만대 클럽 달성이 어려워졌다. 혼다는 최근 대대적인 할인을 단행하면서 10월 806대를 판매해 누적 7262대를 기록했지만 한계가 있다는 분위기다. 토요타도 9월 317대, 10월 408대 등 페이스가 급격하게 하락했다. 누적 판매는 8508대로 볼보, 지프, 미니와 비슷하지만 연말까지 한일 경제전쟁 영향에서 벗어나기 힘든 건 다른 점이다. 
 
포드도 전날 신형 ‘익스플로러’를 출시했지만 10월까지 누적은 6692대다. 두 달 동안 월 평균 1700대가량의 실적을 거둬야 한다는 점에서 1만대 돌파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미니는 최근 '뉴 MINI 클럽맨'을 출시하면서 1만대 클럽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BMW코리아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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