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주식시장이 유럽발 악재로 연이틀 급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동안 1조2000억원대 이상을 매도하는 등 그야말로 투매에 가까운 매물을 쏟아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7.21포인트(2.21%) 급락한 1647.5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60일 이동평균선(1678.92p)과 120일 이동평균선(1659.95p)을 한꺼번에 깨고 내렸다. 시가총액 21조원이 하룻새 증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237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68억원, 505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4670억원과 323억원 등 총 4993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3.76%), 건설업(-3.63%), 금융업(-3.62%), 전기가스업(-3.11%), 비금속광물(-3.05%), 은행(-3.00%) 등 뉴욕장 영향으로 금융관련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해 14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672개 종목이 내렸다. 44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연속 급락하며 5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는 9.52포인트(1.87%) 하락한 499.71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지난 2월11일 이후 석달여 만에 500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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