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NHN(035420)과 다음(035720), SK컴즈(066270) 등 포털 3사가 1분기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거뒀는데요. 1분기는 검색광고가 매출 성장의 일등 공신이었다면, 2분기는 디스플레이 광고가 포털들의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포털들의 1분기 검색광고 성장률을 살펴보면, 먼저 다음이 눈에 띄는데요.
다음은 검색광고 대행사를 업계 1위인 오버추어로 변경한 효과와 자체 검색광고 상품의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검색광고 매출이 전분기와 비교해 13% 이상 증가했습니다.
포털 업체 1위인 NHN의 검색광고 매출은 다음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전분기와 비교해 6% 증가했고, SK컴즈도 시멘틱 검색의 성과로 검색광고 매출이 전분기와 비교해 8%이상 성장하며, 2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포털 3사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1분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디스플레이 광고는 네이버가 12%, 다음이 18% 이상씩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이는 디스플레이광고의 주 고객층인 대기업이 전통적으로 1분기에 예산 집행을 줄이기 때문인데요. 2분기는 월드컵 등의 특수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포털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2분기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전분기 대비 30%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지난 2월 인상한 디스플레이 광고 단가 인상이 2분기 실적에서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될뿐더러, 전통적인 온라인 광고 성수기인 2분기에 월드컵과 지방선거 등의 특수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음은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이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약 40%에 달해 NHN에 비해 높은 편이라 수혜폭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다음의 2분기 매출이 최고 85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NHN은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에서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NHN 전체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이 2분기가 비수기라, 2분기 실적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시장에서는 우세합니다.
2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한 SK컴즈도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입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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