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한국은 중요한 영상 시장, 창작자 지원 지속"
지난해 출시한 소셜 영상 플랫폼 '워치' 강화
2019-10-11 14:57:02 2019-10-11 14:57:02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페이스북이 영상 플랫폼 '워치'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국내 영상 창작자(크리에이터) 지원을 강화한다. 영상 콘텐츠 산업에서 국내 시장이 중요한 위치에 서며 본사 차원에서 지원을 약속했다는 설명이다.
 
박혜경 페이스북코리아 미디어파트너십 팀장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린 '페이스북 워치 미디어세션'에서 "(페이스북 본사에서도)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해 국내 시장을 지원할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를 넘기기 전에 크리에이터 지원 방안을 알릴 기회가 있다면 빠르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경 페이스북코리아 미디어파트너십 팀장이 11일 서울시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린 '페이스북 워치 미디어세션'에서 워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코리아
 
페이스북 워치는 페이스북이 지난해 8월 글로벌 출시한 영상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은 다른 페이스북 이용자와 소통하며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소통 강화에 방점을 찍고 지속해서 서비스를 추가하는 중이다. '워치파티' 기능은 공유할 동영상을 목록으로 만들어 다른 이용자와 함께 시청하는 기능이다. 크리에이터가 시청자와 상호작용하는 도구 '투표'나 영상과 관련한 '그룹'에 가입해 모르는 이용자와 소통할 수도 있다.
 
회사 강점인 소통을 강화한 페이스북 워치는 지난 6월 기준 글로벌 월 시청자수 7억2000만명, 일 시청자수 1억4000만명을 기록했다. 이용자들은 평균적으로 매일 26분 이상의 시간을 페이스북 워치 영상을 보는데 할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이용자들의 워치 시청 시간이 글로벌 평균보다 높다는 것이 페이스북의 설명이다.
 
페이스북은 국내 이용자의 선호를 맞추기 위해 크리에이터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워치 플랫폼에 영상을 올릴 수 있는 계정은 미디어 파트너사나 구독자가 최소 1만명 이상인 크리에이터의 페이지다. 크리에이터들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낄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크리에이터 설명회 등을 지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처음으로 국내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미디어파트너십팀 인력도 크리에이터와 미디어를 구분해 대응하기 시작했다. 박 팀장은 "페이스북이 오랫동안 활동한 것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크리에이터 교육과 혜택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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