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가 출시 2년 만에 세계 판매량 66위를 기록하며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자동차 판매 집계 전문업체 포커스투무브가 최근 발표한 '월드 베스트셀링카 랭킹'에 따르면 코나는 올 상반기 전세계에서 13만3971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2% 증가한 수준이다. 순위도 지난해에는 115위를 기록했는데 1년 만에 49계단 상승했다.
코나는 현대차가 2017년 6월 출시한 모델로 지난해 국내에서만 5만대 넘게 팔렸다.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데 올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3만7089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최근 출시한 2020년형 코나의 경우 가솔린, 디젤, 전기차에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현대차는 오는 9월 코나 하이브리드를 영국에 출시해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차 우위를 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나가 전세계 판매량 66위를 기록했다. 사진/현대차
한편 이번 조사에서 100위권 내에 든 한국 차는 모두 10종이다. 현대차 투싼이 25만7559대 팔리며 1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은 9.8% 감소해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이어 기아차 스포티지가 24만6181대 팔리며 2계단 상승한 16위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2.8% 소폭 증가했다. 뒤를 이어 아반떼가 25위, 싼타페 49위, i20 84위, 쏘나타 89위, 쏘렌토가 9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위를 기록했던 아반떼는 13계단 하락한 25위에 그쳤다.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38.3%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가 가솔린과 전기차에다가 하이브리드차가 가세하면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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