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발달 장애 아티스트와 고려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청년, 주민, 예술가가 어우러진다. 올해 인문 콘서트 '360'은 타인의 삶을 공감하고 소통하자는 취지로 전국 각지에서 시행된다.
8월3일부터 9월1일까지 강화를 시작으로 제주, 부산, 창원, 구례 등 전국 각지로 이어진다. '생각을 물들이는 한 걸음'이란 주제로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장을 만든다.
첫 콘서트는 강화도 온수리카페에서 막을 연다. '강화온수리의 다정한 여행자들의 이야기'란 부제로 여행자들과 인근 동네주민들은 입장료 대신 여행 사진을 가져오면 목공예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부부 밴드 '복태와 한군'은 노래와 여행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제주 애월 동경앤책방 카페에서는 '애월에 뜨는 별:라이징스타 북카페 콘서트'가 열린다.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이 여는 음악 공연으로, 이들 모두 지난 5년간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뮤지션이다. 주최 측은 "발달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편견을 허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 동구 수정동에서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문화공간 수정'에서 콘서트를 연다. 일제강점 말기에 지어진 이 건물은 일제 수탈의 역사적 아픔이 묻어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뉴트로 문화공감콘서트'란 명칭으로 전시와 신달자 작가와의 대담 등이 열린다.
전남 광주 문화카페 아르빈에서는 고려인의 삶을 돌아보는 콘서트 '고려인 마을에 피어나는 인문 한 스푼, 음악 한 가락'이 열린다. 고려인 마을의 대표 신조야를 초청, 고려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인문360'은 누구나 인문콘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만든 인문 플랫폼이다.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와 인문콘서트를 운영한다. '골목콘서트'는 직접 인문정신을 나누고 즐길 수 있도록 전국 방방곡곡의 인문 공간을 찾아가 지역과 소통하고 가치를 발견한다. 올해는 12월까지 총 5개의 테마로 전국 30개의 골목을 찾아간다.
'골목 콘서트'.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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